신들의 음료 미국의 커피 애호가라면 늘 꿈꿔오던 것이 있었다. 바로 하얀 대리석이 반짝이는 커피 하우스에 앉아 하얗게 코팅된 커피메이커에서 갓 뽑아낸 뜨거운 로버스터 커피를 음미하는 것이다. 마치 마법으로 꾸민 것 같은 이런 광경은 카페 라떼나 에스프레소 마치아토, 카페 모카, 에스프레소 콘 판나 같은 매혹적인 이름과 근사하게 어울릴 것이다. 커피 애호가들의 꿈 속에서라면 싸구려 원두커피 한잔마저도 숨겨진 원두의 마력을 뿜어낼 것 같다. 미국에서는 이런 꿈이란 게 그저 환상에 불과한 것 같았다. 그러나 하워드 슐츠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이태리의 밀라노에서 거리 곳곳에 널린 에스프레소 바를 본 뒤로, 미국에도 그런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1985년에 시애틀에다 일 지오르날레라는..
딕슨은 존슨 앤 존슨에 고용되었다. 아내를 위해 밴드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친구들이 그 아이디어를 존슨 앤 존슨에 제안해보라고 권했던 것이다. 사장은 이 독창적인 발명품의 가능성을 즉시 파악하고는 응급 접착밴드를 생산하라고 지시했다. 너비 7.6cm, 길이45.7cm에 떼어 낼 수 있는 크리놀린을 붙여놓은 초창기의 제품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만큼 잘라서 쓰기만 하면되었다. 상표 밴드에이드를 제안한 사람은 공장의 분쇄설비 감독인존슨 케년이었다. 밴드에이드는 서서히 인기를 얻어갔다. 수요와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지역의 보이스카우트 연대에게 무료로 샘플을 나눠주었더니.이를 본 오하이오 주의 한 판매원은 클리블랜드의 모든 정육점에다밴드에이드를 놓아두기도 했다. 존슨 앤 존슨의 조사부장은 ..
아내의 손을 위한 남편의 선물 1920년, 비둘기처럼 다정한 신혼 부부 에를과 조세핀 딕슨은 뉴저지 주의 보금자리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부엌일이 서툰젊은 아내는 걸핏하면 섬세한 손을 데거나 우아한 손가락을 베곤 했다. 그때마다 의사의 아들인 남편은 조심스레 다친 손에다 거즈와접착성 물질을 발라주곤 했다. 그는 서투른 부인 조세핀이 그가 없을 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밴드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약간의 의료용 반창고에다가 거즈를대고 작은 천 조각을 덧붙였다. 소중한 아내에게 주는 남편의 이 애정어린 선물은 훗날 세계에서 제일 편리한 상처 치료용품이 되었다.그 이름 밴드-에이드! * 지난 75년 동안 존슨 앤 존슨은 2억5백만 상자가 넘는 밴드상품을 팔았다. 밴드에이드는 존슨 앤 존슨의 상품 ..
벤이 보기에는 아이스크림에 뭔가가 빠진 것 같았다. 그것은 바로 덩어리, 즉 과일이나 견과류 사탕 등의 덩어리였다. 반면 제리는 자잘한 알맹이로 맛을 낸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다. 그는 큼직한 덩어리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다보면 아이스크림만 떠질 때도 많을텐데 그럴 땐 어쩌느냐고 걱정스레 물었다. 그러나 낙천적인 벤은 한 번은 아이스크림만 떴다면 다음에는 커다란 덩어리도 뜰 수있을 거라고 대답했다. 덩어리가 있건 없건 사업은 대성공이었다. 날이 더울 때는 콘이천 개나 팔리기도 했다. 때로 그들은, 폐점 시간이 되기도 전에 아이스크림을 다 팔아서 만국 공통의 "아이스크림 없음" 표지판(아이스크림 콘 위에 붉은 사선을 그은 것)을 내걸 때도 있었다. 벤과 제리는 장사가 잘 돼도 판촉 활동에 열심이었다..